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연간 4만4000명 치료…전국 소아재활 허브로 우뚝

입력 2025-10-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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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초 지정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지역 완결형 치료체계 구축

▲장애 아동에 초점을 맞춘 현대 소아 재활 병원의 이미지. (김재학 기자·오픈AI 달리)
▲장애 아동에 초점을 맞춘 현대 소아 재활 병원의 이미지. (김재학 기자·오픈AI 달리)
경기도가 운영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해 장애아동 4만4000여 명을 치료하며 경기권을 넘어 전국 소아재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는 19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 경기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수도권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으로서 연간 4만4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은 고위험군 아동과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집중 재활치료를 제공하며, 가족이 거주지에서 끊김 없는 재활을 받을 수 있는 지역기반 체계를 구축했다.

2021년 임시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51병상 규모의 정식 운영에 돌입한 병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5만7000여 건의 진료를 제공했다. 지난해 진료 건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더욱이 낮 병동과 외래 중심 운영으로 권역 내 환자 유치율이 77.9%에 달해 ‘지역 완결형 재활치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은 로봇보행치료, 수중재활치료, 호흡재활, 전산화 인지치료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보행치료는 2021년 401건에서 2024년 3167건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전국 최초로 병원학교 유치부를 운영하며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 아동의 부모는 “7살이지만 걷지 못하던 아이가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걸었다”며 “아이의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게 해줬다”고 말했다.

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등 다학제 협진체계를 운영한다. 또 전국 단위 심포지엄과 전문인력 교육을 주도하며 어린이 재활의료 표준화와 서비스 질 향상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속진료제도(Fast Track System)’를 도입해 응급환자에게 대기 없이 즉시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앞으로 급성기 치료에 더해 학령기·청소년기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정기 평가와 조기 개입을 통해 2차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 유일의 급성기 종합병원 기반 어린이재활기관”이라며 “재활의료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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