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임박…강경화 “북미회담 조짐 없다”

입력 2025-10-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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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주미대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고 북한도 그런 기류를 보였지만, APEC을 계기로 무엇인가 이뤄질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다”며 “가능성은 늘 열어놓고 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의도가 핵 보유 인정에 있는지를 묻자 “(북미) 회담이 이뤄진다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는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EC 계기 한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하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마지막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질의에는 “모든 주요 외교 현안은 정상 차원의 의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며 “정상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협상 쟁점에 대해서는 “가장 큰 장벽은 3500억 달러 투자금의 구성 문제”라며 “7월 30일 우리가 협의했을 때와 미국이 문서화했을 때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국익에 해가 되는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APEC을 계기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미대사관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또 다음 달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관련해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다음 달 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통한 신임장 제정식과 관련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지만, 오늘 제정식을 하려 했던 일정이 미뤄졌고 아직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며 “제정식을 치르기 전까지 완전한 대사가 아니기 때문에 (APEC 방한 시) 수행 가능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최국의 대사가 외국 정상을 수행하는 것은 의전상 큰 예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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