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낸다⋯3분기까지 85.2억 달러

입력 2025-10-17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첫 100억 달러 돌파 이후 성장세 지속

▲본점 지하 1층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본점 지하 1층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케이(K)-뷰티가 올해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85억2000만 달러로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통 4분기에 수출이 더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102억 달러)에 이어 올해 역시 연간 최대 수출액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수출액은 30억 달러(전년동기대비 17.6%)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2023년 3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초화장품(스킨·로션 등)이 전체의 4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 화장품(선크림·주름스틱 등, 25.5%), 색조화장품(페이스파우더·립스틱 등, 15.4%)이 뒤를 이었다. 미용제품(헤어·마스크팩 등, 12.1%), 세안제품(4.9%), 향수(0.5%) 등 전 품목에서 동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선크림·주름스틱 등)과 색조화장품(립스틱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세안제품과 향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률이 각각 26.3%, 39.5%로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억7000만 달러(18.2%)로 사상 처음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5억7900만 달러(-11.5%)로 2위로 내려앉았으며 일본은 8억2300만 달러(10.3%), 홍콩은 5억1400만 달러(31.4%), 베트남은 3억4900만 달러(-9.6%)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199개국)보다 6개국 늘어난 205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미 141개국에서 동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팝을 소재로 한 영화 흥행 등으로 한류가 세계적으로 재조명되면서 한국의 미(美)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K-뷰티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고품질·고기능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 것이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지난 10년간(2015~2024년) 약 3.5배 증가(연평균 14.8%)하며 세계 3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같은 기간 독일이 1.3배(연평균 2.8%)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무역특화지수(TSI)도 꾸준히 상승하며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화장품은 반도체(1위), 승용차(2위)와 함께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부는 관세청을 중심으로 ‘K-뷰티 산업 육성 및 수출 활성화 정책(GLOW-K)’을 발표하고 △글로벌 무역장벽 해소 △수입국 맞춤형 지원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수출판로 확대 △K-뷰티 브랜드 보호 등 국내 화장품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75,000
    • +2.98%
    • 이더리움
    • 4,993,000
    • +7.98%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0.29%
    • 리플
    • 3,112
    • +1.6%
    • 솔라나
    • 207,000
    • +5.08%
    • 에이다
    • 705
    • +11.2%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77
    • +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40
    • +2.07%
    • 체인링크
    • 21,390
    • +4.85%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