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 남성이 출국 목적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한 20대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사진제공=인천경찰청)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인원을 배치해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탑승자를 단속하는 가운데 일부 ‘장집’(대포통장 모집책)들이 여전히 고수익을 내걸고 캄보디아행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확인된 텔레그램 공지에는 “출국 사유 잘 생각해서 말 안 하면 막힌다”는 안내가 올라왔으며, “지금 이러는 중에 간다고? 저희는 어디 안 간다”라며 단속 상황에도 ‘정상 영업’을 강조했다. 또 “불심검문에 걸리면 말을 잘하라”는 구체적 지침까지 제시했다. 다른 모집글에는 “7~15일 VIP 항공 서비스, 호텔 독실, 노래방·사우나 이용 가능” 등 유혹적인 문구로 ‘장’(통장) 명의자를 모집 중이다. 한 대화방에서는 “잠시 지나가는 태풍일 뿐”, “대중들은 금방 잊는다”는 대담한 언급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