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주가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57%) 오른 567.7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55.57포인트(0.23%) 밀린 2만4181.37에,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28.02포인트(0.30%) 내린 9424.7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7.38포인트(1.99%) 상승한 8077.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갈등의 향방을 저울질하는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신중한 매매세가 장세를 이끌었다. FTSE 100 지수는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기 쉬운 국면이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반등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6일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정치 불안이 고조됐지만 이날 지수는 6일 이후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르코르뉘 총리가 재신임을 받아 내각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정치 불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한풀 꺾였다.
르코르뉘 총리는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표적 경제 정책 중 하나인 연금 개혁안을 2027년 대선 이후로 유예하겠다고 밝히며 긴장 완화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는 사회당의 환영을 받았다. 사회당은 “야당이 소집한 신임 투표에서 르코르퀴 내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명품 대장주 LVMH 주가가 전장보다 12.22% 급등하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전반적으로 스톡스유럽럭셔리10은 거의 6.5% 뛰면서 1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