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가 에너지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15일 대전 유성구 오노마 호텔에서 서부발전과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 가스 공급설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6월 양사가 체결한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5~2036년 연간 75만 톤, 총 약 80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서부발전에 공급하게 됐다.
이번 양수도 계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의 연료 조달 방식을 직수입에서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부발전이 건설했던 배관, 공급관리소 등 가스 공급설비를 가스공사가 인수해 운영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국가 에너지 공급망의 중복 투자를 방지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환용 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은 "앞으로도 서부발전과 더욱 많은 분야에서 협업해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민 에너지 복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