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글로벌 무인기 사업 진출⋯美 GA와 공동 개발

입력 2025-10-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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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초도 비행ㆍ2028년 구매국 첫 인도 가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부사장, 오른쪽)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전시회에서 ‘그레이 이글 단거리이착륙(GE-STOL) 무인기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부사장, 오른쪽)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 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전시회에서 ‘그레이 이글 단거리이착륙(GE-STOL) 무인기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ㆍGA-ASI)’과 글로벌 무인기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GA-ASI와 단거리 이착륙(Short Take-Off and LandingㆍSTOL)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GE-STOL 시연기 1대를 개발해 2027년 초도 비행을 진행하고, 2028년 구매국에 대한 첫 인도를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랜딩기어, 연료 계통 등을,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 임무 장비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STOL 기체 조립 및 생산을 위한 국내 생산시설도 세운다.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3000억 원을 포함해 총 7500억 원을 무인기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E-STOL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단거리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다. 동급 무인기들이 1㎞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한 것과 달리, 약 100m의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이 가능해 갑판이 짧은 함상, 야지, 해변, 주차장 등의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반적인 항공모함보다 규모가 작은 한국 해군의 상륙함인 독도함 갑판에서 이륙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또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탑재할 수 있고, 대무인기 작전, 전자전, 대잠수함전을 수행할 수 있다.

GA-ASI는 향후 10년간 15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구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과 일본, 호주 등이 GA-ASI의 무인기를 운용 중이다. 주한미군도 그레이 이글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어 우리 군이 도입할 경우 양측 연합 작전에 기여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GE-STOL을 공동 생산함으로써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화는 전투기 엔진, 레이더, 항공전자 장비에 이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무인항공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알렉산더 GA-ASI 사장은 “한국 내 개발 생산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GE-STOL을 전 세계 고객에게 신속하게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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