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와 GM향 물량 감소로 내년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하나, 일회성 이익과 환율 효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43만 원으로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를 포함한 2차전지 업종 주가는 내년 영업이익 눈높이가 하향조정 되고 있어서 횡보를 하며 방향성이 없는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라며 "내년 이익은 미국 전기차 판매 실적이 얼마만큼 둔화할지에 달렸는데, 이달 1일부로 구매 보조금이 폐지된 가운데 일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가격 할인 및 자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보이나 판매 둔화를 피할 순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LG에너지솔루션 내년 영업이익을 2조8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컨센서스(3조2000억 원)의 추가하향을 예상한다"라며 "GM향 판매가 올해 29GWh에서 내년 25GWh로 둔화함을 가정하고 있는데, 올해 GM의 전기차 판매량이 약 20만 대일 것으로 보여 수요부진 및 재고 조정 참작 시 내년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동사 3분기 매출액은 5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6013억 원(영업이익률 10.5%),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655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 원(영업이익률 4.1%)으로, 일회성 보상금(2000억 원대 추정)과 예상대비 높았던 환율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문별 매출액은 자동차 3조2000억 원(전 분기 대비 10% 감소), 에너지저장장치(ESS) 7000억 원(90% 증가), 소형 1조7000억 원(9% 증가) 등으로 추정한다"라며 "AMPC는 미시건 ESS 램프업에도, GM 재고조정이 본격화되며 감소 폭이 심화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