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3일 “메모리 업황의 빠른 회복과 파운드리 부문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이 심화될 수 있지만 주요 고객사 인증 확보와 제품 믹스 개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83조9000억 원(+6.0% YoY, +12.5% QoQ), 영업이익을 10조1000억 원(+10.7% YoY, +117.3% QoQ)으로 예상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영업이익 10조1000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DS(반도체)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부문은 서버 중심 수요와 HBM 믹스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 9% 증가, ASP(평균판매단가) 15% 상승이 예상돼 매출이 17조5000억 원(+24.0% QoQ)에 달할 전망이다. 낸드(NAND) 매출도 AI 서버향 고용량 eSSD 수요 증가로 8조3000억 원(+15.5% QoQ)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파운드리 부문 역시 가동률 상승과 수율 개선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IT 세트 출하량 증가 속도는 느리지만 대당 메모리 탑재량 확대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파운드리 동반 개선과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중단에 위치한 주가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2조2000억 원(+8.4% YoY, -2.0% QoQ), 10조4000억 원(+59.8% YoY, +2.1% QoQ)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