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인공지능(AI) 시대 강력한 메모리 수요는 내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준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환경은 제한적인 공급 상황 속에서 강력한 수요로 기대 이상의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2026년 D램(DRAM) 평균판매가격(ASP) 성장률을 기존 12.6%에서 19.2%로 상향 조정한다"라며 "아직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을 보수적으로 적용한 만큼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HBM의 경우 아직 계약들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주요 고객사 스펙 상향에 따른 수율, 고객사 다양화, 일반 DRAM 가격 상승 등을 고려 시 메모리 업체들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 예상보다 강한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으로 고객사와 메모리/모듈 업체들의 가격 협상에 어려움이 증가하고,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메모리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더 길고 강력하게 지속할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8% 증가한 24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58.9% 늘어난 11조2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일반 서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DRAM 가격 상승 이외에도 예상보다 우호적인 고용량 낸드(NAND) 상황 덕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