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는 9일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45.45포인트(1.77%) 상승한 4만8580.44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7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다 전날 0.45% 하락하며 숨을 고른 후 이날 오름폭을 확대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번 주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4일 자민당 신임 총재로 취임하면서, 적극적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 기대에 따른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은 소프트뱅크그룹(SBG)이 11% 올라 일본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전날 손정의 SBG 회장은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매수 예정액은 53억75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로, 내년 인수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BB가 로봇 사업을 떼어내 지주회사를 만들어 넘기기로 했다”며 “매수 후에는 이 지주사가 SBG의 자회사가 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SBG가 그간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등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관련 투자에 집중해왔지만, 이제 로봇에 AI를 탑재한 ‘피지컬(물리적) AI’ 투자에 본격 나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등락을 보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62%), 소니그룹(2.27%), 히타치(2.03%), 패스트리테일링(3.3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도요타(-2.04%), 닌텐도(-1.40%), 미쓰비시중공업(-1.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38포인트(1.21%) 상승한 3929.60에 마감했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1일부터 8일까지 휴장한 이후 첫 거래일에 위를 향했다.
중국의 새로운 5개년 성장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밀어올렸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최고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다음 달 20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승인될 예정이다. 이어 통상 3월마다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에서 최종 승인된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38.24포인트(0.88%) 상승한 2만7301.92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