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자락 밀린 메일·업무 고민…AI가 대신 해드립니다

▲지난달 11일 코엑스 진행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밀린 업무 고민에 한숨이 나오는 직장인들이 많다. 쌓인 메일함을 하나하나 열어보지 않아도 중요한 메일만 골라 답장을 써주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는 없을까. 혹시나 놓친 업무 일정까지 챙기고 회의 걱정을 덜어주는 똑똑한 AI 어시스턴트를 소개한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22일 이메일 관리와 회의 일정 조율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이메일 어시스턴트(Email Assistant)’를 출시했다. 받은 편지함 정리, 맞춤형 답장 초안 작성, 캘린더 확인 및 회의 초대장 발송까지 AI가 일련의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사용자가 이메일 스레드에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면, 일정 확인과 회의 시간 제안·조율까지 직접 처리한다.

이에 더해 퍼플렉시티는 지난 3일 자사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멧은 웹 검색·탭 정리·이메일 작성·쇼핑·여행·재무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브라우징 과정에서 사용자를 돕는 ‘사이드카 어시스턴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오픈AI는 지난달 26일 프로 요금제 구독자를 대상으로 AI 어시스턴트 기능인 ‘펄스’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잠든 사이 맞춤형 아침 브리핑을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뉴스 요약부터 일정, 이메일 정리까지 다양한 정보를 카드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펄스는 구글 캘린더·지메일 등 외부 앱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캘린더에 있는 일정과 이메일을 분석해 하루 일정을 정리하거나 회의 전 참고할 메시지를 정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정 스포츠 팀 소식 요약, 가족 여행 일정 제안, 맞춤형 식단 정보 제공 등 개인화된 리포트도 자동으로 생성한다.

연휴 이후 해외 직원들과의 화상 회의가 고민이라면 삼성SDS의 생성형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브리티 미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리티 미팅은 실시간 자막 제공은 물론 AI가 음성으로 다국어를 통역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7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 ‘AI페스타 2025’에서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해 영어·일본어·중국어·한국어 4개 언어의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협업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퍼스널 에이전트’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개최한 ‘리얼 서밋 2025’에선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 혁신 전략과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프라, 컨설팅, 플랫폼, 솔루션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