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 지원 시 모스크바 전역 사정권
트럼프, 평화협상 교착에 압박태세로 전환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전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을 행정 명령했다.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WSJ은 이번 결정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교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토마호크를 비롯해 다양한 미사일 지원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어떤 미사일을 얼마만큼 지원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었는데, 이를 이용하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물론 더 멀리 있는 시설도 사정권에 포함된다.
WSJ은 “향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습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는 물론 방공망 손상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러시아가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에너지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