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래 위한 선제적 생산역량 투자로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 나서

입력 2025-10-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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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신규 투자로 해외 식품사업 강화… ”K-푸드 확산에 앞장서 ‘글로벌 리딩 기업’ 될 것”

▲일본 치바현 신공장 전경 (CJ제일제당 제공)
▲일본 치바현 신공장 전경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하며 해외 신(新)공장 증설을 통해 일본과 유럽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업은 일본 치바현(県)과 유럽 헝가리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한다. 선제적 투자로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며 일본과 유럽 사업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4월과 8월 일본과 유럽을 방문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K컬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글로벌 도약의 결정적 기회"라며,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그룹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일본에 새로 지은 공장은 지난달부터 최첨단 생산라인을 통해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며 일본 전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치바현 키사라즈시(市)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 2천㎡)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됐다.

‘유럽 K-푸드 신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 중이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 5천㎡)에 건설하며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해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 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ㆍ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에 집중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글로버스 매장에서 소비자가 비비고 만두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글로버스 매장에서 소비자가 비비고 만두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 5천㎡)의 부지에 건설되며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완공 시 찐만두ㆍ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업 측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 시장 1위(점유율 41%)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약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생산역량 증대에 나선 것은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식품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서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 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 5814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기업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 생산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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