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2일 국내 증시에 대해 반도체 중심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셧다운 사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장기화 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유효, 마이크론 폭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을 반영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후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보유 비중 확대 유인 점증하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며, 전일 발표된 9월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는 견조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6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샘 올트만 오픈 AI 대표 CEO는 전일 HBM용 디램 90만 장을 요청하는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핵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 구축을 천명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반도체 관련 긍정적 뉴스플로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일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 연방정부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관련 협상 불발 속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약 7년 만에 결국 셧다운 상태로 돌입했다"라며 "역사적으로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기간은 평균 8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나 셧다운 사태가 2주 이상 장기화하거나 연방정부가 영구적으로 대규모 공무원 감원에 나설 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수 있으므로 국내 연휴 기간 셧다운 사태가 수습될지는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셧다운 사태로 비농업고용(3일)을 필두로 향후 CPI(15일), 소매판매, PPI(16일) 등 주요 경기 및 물가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점도 시장 불확실성 확대 요인"이라며 "다만, 여전히 셧다운 사태는 단기에 그칠 것이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인식 속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지속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