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HOLD(보유)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과 같은 27만 원을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통 채널 재정비와 중국 및 면세 유통 가격 안정화 작업으로 매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화장품 부문 영업적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이후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수익성 개선, 화장품 부문 채널 재정비 결과 확인 시 유의미한 주가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조6349억 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544억 원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매출액은 12% 줄어든 5731억 원, 영업손실은 300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방판, 백화점 등 전통 채널 재정비로 하반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매출액 2% 늘어난 5739억 원, 영업이익은 8% 줄어든 379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디지털 채널 전환 이후 북미 아마존 매출이 하반기에도 세 자릿수 성장 흐름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초기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수반되어 수익성 눈높이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