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럼프, 노벨 평화상 받고 싶다면 가자분쟁 끝내야“

입력 2025-09-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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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해 트럼프와 만난 마크롱
“미국, 무기 공급으로 분쟁 지속시키는 중”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면 가자지구 분쟁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자지구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미국 대통령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원한다면 가자분쟁을 먼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냐하면 우리는 가자에서 전쟁을 지속하게 할 수 있는 무기나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 가자 분쟁을 중단시키고 인질을 구출하는 것은 물론 인도적 지원 경로 재개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며 “(미국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현재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무기와 장비 수출을 중단한다면 더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후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양자 회담에서도 가자분쟁 해결을 위해 지금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한 것은 엄청난 성과”라면서도 “하지만 전쟁 전이나 지금이나 하마스 전투원 수는 큰 차이가 없다. 하마스 해체를 위한 전쟁이 큰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2년간 끌어온 전쟁의 결과는 무엇인가”라며 “지금의 방법은 올바른 해결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발표에 불쾌감을 나타내는 등 평행선을 달렸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하마스에 대한 선물이자 하마스를 기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10월 7일(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날)은 세계 역사상 가장 잔혹한 날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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