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통일교는 23일 공지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한 총재는 2022년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제공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교단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와 측근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구속으로 통일교와 정치권 간 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회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AI·에너지 전환·인구 변화 등 핵심 의제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뤄졌고,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저장시설을 결합하는 새로운 인프라 구축 구상이 논의됐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점을 위한 한·블랙록 공동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투자 유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22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6.27포인트(0.14%) 오른 4만6381.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39포인트(0.44%) 상승한 6693.75,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5포인트(0.7%) 오른 2만2788.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28번째, 29번째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최대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가가 3.93% 오르며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의 희비가 갈렸는데, 아이폰17 수요 호조 기대에 애플이 4.31% 오르고 테슬라도 1.91% 상승했으나, 아마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했습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온스당 3775.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한 결과입니다. 시장에서는 10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여섯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차트에 진입한 뒤 13주 연속 순위에 머물며, 이번 주까지 통산 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빌보드는 “‘골든’은 빌보드 역사상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부른 노래 가운데 가장 오래 정상에 오른 곡”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주 집계에서 ‘골든’은 3210만 회, 스트리밍, 3060만 회, 라디오 청취자 노출, 7000장 판매를 기록했으며, 스트리밍 송 차트 9주 연속 1위, 라디오 송 차트 16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OST 앨범은 ‘골든’ 외에도 ‘소다팝’이 5위, ‘유어 아이돌’이 6위, ‘하우 잇츠 던’이 10위에 오르며 총 4곡이 동시에 톱10에 진입하는 빌보드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