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밤방 브로조네고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과 ADBI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관리관은 "우리 정부는 국익 실용주의에 따라 국제사회 연대를 지속하고, 특히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ADBI 활동에 한국 기관·전문가 등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공지능(AI) 선도 노력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ADBI 역량강화 프로그램, 연구활동 등에 있어 한국의 AI 기술, 정책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브로조네고로 소장은 "올해 4월 부임 이후 아태 지역 개도국의 중진국 함정 극복을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역내 협력 및 지역 통합이 중요하며, 대표적 성공 사례인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관리관은 "한국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을 시작했고 해외기술 도입과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했다"며 "외환위기 당시 포괄적 개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DBI의 중진국 함정 극복 연구와 지식공유 활동 등에 한국 연구기관, 대학, 전문가 등이 다수 참여하고 이로써 한국의 경험과 지식이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