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기업 해성옵틱스가 향후 지속 투자가 필요할 만큼 풀캐파(완전가동)로 생산시설을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신규 시설투자 이후에도 꾸준히 설비 증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현재 생산 시설을 풀캐파로 가동 중으로 새로운 신규 시설 증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5일 내년 1월까지 22억 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 시설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 투자 이후에도 완전 가동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실적도 개선되면서 6월 이후 월간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광학카메라 모듈 시장은 IM의 경영 위기 이후 해성옵틱스가 그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 투자 시설 증설 검토도 이런 흐름에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질이 극적으로 향상되면서 관련 시장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액추에이터 시장은 2022년 42억 달러(약 5조8157억 원) 규모에서 2030년 75억 달러(약 10조39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0%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성옵틱스는 새로운 방식의 액충이터(VCM·OIS)의 개발을 통해 신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힌지(경첩) 방식 액추에이터는 렌즈를 경첩 구조처럼 움직여 초점을 맞추거나 손떨림을 보정하는 카메라 모듈 핵심 부품이다. 기존 스프링이나 볼 방식 대비 구조가 단순하고 얇아 소형화에 유리하며, 반복 동작에도 내구성이 높다. 또한 미세한 각도 제어가 가능해 고화질 촬영과 차량용 카메라 등 안정성이 중요한 분야에 적합하다.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라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기술은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 재도약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 수행에 착수한 결과물이다.
중견기업 재도약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성장 정체에 직면한 기업의 기술 역량을 진단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