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11곳 주축…대기업 협력사도 300곳 참여

경제계가 청년고용과 상생협력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연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 달 2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코엑스 마곡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용관은 취업포털 사람인을 통해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운영한다.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동월보다 취업자 수가 20만 명 이상 줄었다.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도 40만 명대로 늘어나며 연간 9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경협 측은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데 기업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 11곳이 주축이 되어 청년 채용을 희망하는 우수 협력업체 300여 곳이 참여한다. 이중 오프라인 현장에는 약 150곳이 참가한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행사 당일에는 △기업채용관(대기업 우수 협력사 현장면접·채용상담) △AI 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관(채용설명회·직무특강 등 취업정보 제공) △취업역량관(AI·VR 모의면접·이력서·면접 코칭, 잡케어 진단 등) 등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1일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