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버스 왜 이럴까?...불친절 민원 '급증'

입력 2025-09-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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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내버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연합뉴스)
▲제주 시내버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제공=연합뉴스)

운전기사 불친절 민원 등 제주 버스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코너에는 "연세도 있고 허리도 안 좋은 어머니가 버스를 타려는데 버스 기사분이 '빨리 타라. 빨리 못 탈 거면 택시 타고 다니지. 버스 타지 말라'고 화를 냈다"는 민원이 제게됐다.

또 "승객이 3명 정도 있었는데, 기사가 그냥 나가서 5분 동안 폰 보면서 담배를 피웠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최근 3년간 제주 대중교통 불편신고는 2022년 524건, 2023년 634건, 2024년 376건 등 총 1534건 접수됐다.

이 중 726건은 주의·경고, 650건은 과징금·과태료, 158건은 불문 처리됐다.

유형별로는 무정차 등 784건, 불친절 231건, 시간미준수 146건, 경로이탈 등 79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일 기준 총 553건이 접수돼 이미 예년의 연간 건수에 달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려고 노력해도 현장에서 불친절한 서비스로 정책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이는 심각한 문제다. 버스기사 불친절에 대해 진단과 성찰을 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지난달부터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 전담팀'을 가동, 불친절한 응대나 만차로 인한 승차불가, 급출발·급정지 등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민원 해소에 나섰다.

전담팀에는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을 팀장으로 공무원, 운수사업·종사자, 언론인, 시민단체, 주민, 학생 등 총 16명이 참여한다.

전담팀은 버스기사 등 운수종사자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교통친절분야 전문강사를 초빙해 합동교육을 하고, 운수종사자 매뉴얼을 새로 제작해 교육한다.

불친절 관련해서는 준공영제 운수업체 평가항목 중 친절도 비중을 상향조정하고, 친절도에 따라 운수종사자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보상체계도 마련한다.

아울러 운수종사자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휴게실과 화장실 등 기초 편의시설이 부족한 회차지를 대상으로 노선을 조정하거나 시설을 확충하고, 혼잡노선의 만차 문제 해소를 위한 운행조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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