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55달러(0.85%) 내린 배럴당 63.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52달러(0.76%) 하락한 배럴당 68.2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최근 급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까지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을 타격한 것이 러시아발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어지며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의 대형 석유업체 트란스네프트가 우크라니아의 항구·정유소 공습 여파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존 에반스 PVM 분석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가한 공습이 단기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최소 5달러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