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 지상 작전 ‘총공세’…도심 탱크 진입

입력 2025-09-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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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아파치 등 동원…도심 진입 영상 공개
이스라엘, 수만 명 병력 추가 투입 계획
주민 대피 권고에도 실제 피난 인원은 제한적
EU 집행위,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 도입 경고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폭발이 일어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폭발이 일어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로이터연합뉴스)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작전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화력을 동원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2개 사단이 가자시티 내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조만간 수만 명 규모의 병력을 더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은 공중·해상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지상에서 작전 중”이라며 “화력 지원을 통해 테러리스트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으며, 이스라엘군을 죽이려는 목적으로 설치된 군사시설, 부비트랩, 구조물 등이 주요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지상 작전이 진행 중인 동영상에는 이스라엘군 탱크 부대가 줄지어 가자시티 도심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외에도 BBC는 이스라엘군 소속 아파치 헬기가 가자시티 상공에서 지상을 향한 사격을 지속 중이라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앞서 이스엘군은 15일 오후 10시쯤부터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주부터 가자시티 고층 건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등 사전작업을 이어왔다.

작전 시작 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시티에 머물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곧 위험한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대피하라는 경고를 내렸다. 하지만 이스라엘 추산 전체 거주민 약 100만 명 중 실제 대피를 완료한 거주민은 37만 명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이보다도 적은 약 22만 명만이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상 작전이 본격화되며 거주민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작전 영향으로 지금까지 거주민 58명이 숨졌다. 알자지라는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이날에만 68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군사작전 강행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를 크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매우 끔찍하다”면서 “도덕적인 부분은 물론 법적·정치적으로도 용인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강경한 지상 작전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관세 재도입을 비롯한 여러 제재 부과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해 EU와 이스라엘 간 무역 규모는 약 426억 유로에 달하고 이 중 37%가 특혜를 적용받았다”며 “제재 부과가 현실화되면 이스라엘에 큰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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