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홍콩·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09-08-26 10:50 수정 2009-08-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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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상승, 현지화 제품 개발 나서

▲지난 8월17일 막을 내린 홍콩 푸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풀무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풀무원이 최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품목과 입점 시장을 넓혀가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해외 시장 개척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풀무원은 26일 홍콩과 마카오, 중국 본토에 유통망을 가진 '소방무역'과 손잡고 가쓰오 우동, 생라면, 냉면, 김치 등 자사 제품을 홍콩에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풀무원은 향후 2~3개월 내에 홍콩 및 마카오의 도소매점과 재래 시장은 물론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 모든 유통 채널에 풀무원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미국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4월 처음으로 일본에 '김'을 수출함으로써 해외 수출의 문을 열었으며 5월 일본에 냉장 면을 수출한 데 이어 이번 홍콩 수출에 이르기까지 해외 수출사업이 점차 본격화 되고 있다.

홍콩 등 중국지역 진출 전망도 밝다. 풀무원은 지난 8월17일에 홍콩에서 막 내린 '푸드 엑스포(Food Expo) 2009'에 참가해 우동, 생라면, 김치가 매진되는 등 현지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푸드 엑스포는 전시장에서 시식과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로 바이어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관람해 중화권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식품업체들이 마켓 테스트를 위해 많이 참가한다.

풀무원은 만두와 용기면, 유부류, 빙수 등 수출 가능한 전제품으로 수출 항목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며 향후 홍콩 인근의 심천, 광주 지방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4월부터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선 '풀무원 김'의 수출도 순조롭다.

북해도 지역의 소매점으로 판로를 연 풀무원 김은 일본 진출 3개월만인 지난 7월부터 일본 3대 편의점 중의 하나인 훼미리마트(Family Mart)에 입점했으며, 또다시 이번에 대형 편의점인 써클K(Circle K)와 선쿠스(SUNKUS)에 입점되는 쾌거를 이뤘다.

서클K와 선쿠스는 일본GMS 유니그룹 산하의 편의점으로 일본 전역에 6166개 매장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판매중인 냉면류 또한 도소매, 식당,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최근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과들은 풀무원만의 확실한 제품력과 인지도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 시스템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는 덕분"이라며 "신선 식품의 수출 제약이 없어진 만큼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현지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중국, 미국, 유럽 등 보다 넓은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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