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16일 하나투어에 대해 온라인과 중고가 패키지 비중 상승 등에 따른 실적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2분기 총거래액(GMV)은 각각 전년 대비 5.4%, 6.2% 감소한 5805억 원과 4908억 원, 같은 기간 매출은 8.1%, 8.9% 감소한 1685억 원과 1199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GMV와 매출 감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항공기 사고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휴가 시즌에 반등이 가능했지만 7월 일본 대지진 우려로 예약률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부터는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최대 연휴 기간인 만큼 해외여행 수요와 장거리 노선 선호도가 올라갈 수 있으며,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2분기 중국 GMV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짚었다.
또 “2분기 말 하나투어 온라인 회원수는 전년 대비 12% 늘어난 876만 명으로 GMV 온라인 비중은 34%에 달한다”며 “온라인 플랫폼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해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고 ‘AI 환불금 캘린더’를 도입한 이후 단순 환불금 상담 건수가 약 40%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분기 전체 GMV 중 중고가 패키지 비중은 5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마진이 더 높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 50% 안팎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인 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