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를 비롯해 테슬라ㆍ엔비디아ㆍ오라클ㆍ코어위브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알파벳은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51.76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역대 최고치이며, 시가총액(3조400억 달러)은 3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4월 저점 대비 점 대비 70% 이상 급등하며 해당 기간 동안 약 1조2000억 달러의 가치를 더했다.
또한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MS)ㆍ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기업이 됐다. 구글의 상승 동력은 최근 판결에서 크롬 브라우저 매각 등 반독점을 문제삼은 규제당국의 조치를 일단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장보다 3.62% 오른 410.26달러에 마감했다. 1월 23일(종가 412.38달러) 이후 8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자사 주식 10억 달러 어치를 장중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대해 CNBC는 머스크가 2020년 2월 14일 20만 주(약 1000만 달러)를 매입한 이후 5년 7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을 공개 매수한 것이자, 금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 당국이 반독점법 위반 정황을 근거로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04% 하락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예비 조사 결과 엔비디아는 '중국 반독점법'과 '시장감독관리총국의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지분 인수에 대한 제한 조건부 승인 반독점 심사 결정 공고'를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은 주가가 3.4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에 합의한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것이 주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 6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7.6%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