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16일 “HD현대는 전력기기, 조선·방산, 건설기계 자회사 실적이 모두 개선되는 국면에 있어 지주사 3대 수익원인 배당수익, 브랜드 로열티, 임대수익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며 “정부의 배당 정책 기조와 맞물려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고 올해 말 재산정되는 브랜드 로열티 역시 현재 국내 지주사 중 최저 수준에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HD현대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종착역으로, 지난 7월 건설기계·8월 조선 부문 지배구조 변화 이후 시가총액 상승이 이를 반증한다”며 “향후 HD현대로보틱스 상장과 추가 지배구조 변화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등 정부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기선 부회장이 HD현대에서만 6.12%의 유의미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승계 과정에서 주가 하락을 선호할 것이란 시각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최대주주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지주사 구조와 자회사 성장 사이클을 감안하면 오히려 적립식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