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 코스피, 대기자금 73조⋯ 3년 8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25-09-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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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불장(불같은 장세)’에 들어서자 증시 대기자금도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73조 원에 육박하며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고, 머니마켓펀드(MMF)도 동반 증가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진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2조8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월 27일 기록한 75조1100억 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예탁금은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지난 10일 70조6000억 원으로 급증한 뒤 11일 71조 원대, 12일 72조 원대로 불어났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자금 또는 매도 후 찾지 않은 돈으로 통상 증시 진입 대기자금으로 해석된다. MMF도 같은 기간 220조 원대 초반에서 12일 226조 원에 육박하며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일 3186.10에서 12일 3407.31로 6.95% 급등했다. 사상 처음 3400선을 돌파한 뒤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대내적으로는 세제개편 기대감,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진 결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400선을 돌파한 뒤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단기 급등 과정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돼 추가 매수세와 매도세 간 수급 공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불안 요인도 감지된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12일 105조2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올라섰다. 이는 최근 증시 급등세에 대한 경계 심리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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