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먹거리·놀이시설까지 완비

서울 송파구가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종합예술축제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는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이다. 축제 무대는 지난해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축제 장소를 옮김에 따라 무대 규모도 더 커졌다. 구는 전장 58m의 초대형 무대를 1~3층까지 구성하고 볼거리를 더할 슬라이드와 리프트 장치를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첫날인 26일에는 오후 7시부터 개막공연이 열린다. 무대는 송파구립교향악단의 클래식연주를 시작으로 윤정수 테너, 김순영 소프라노를 비롯해 임선혜 소프라노의 협업도 선보인다.
이후 개막 무대에서는 음향, 조명, 특수효과, 영상 등을 활용한 '시스템 쇼'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주제공연에서는 △60인 케이팝 군무 젊음의 송파 △바이올린, 현대무용, 깃발무 등을 종합예술로 표현한 '역동의 송파 △송파구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하모니 '문화의 송파' 등 세 가지 주제를 구현한 '하나되는 문화의 힘'이 연출된다.
또 다른 주제공연 '나아가는 문화의 힘'은 K컬처를 선보이는 무대로 펀치, 기리보이 등을 비롯해 아이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무대에 오른다. 개막공연은 600여 대의 드론 라이트쇼인 ‘더 송파’를 끝으로 마무리 짓는다.
축제 둘째 날인 27일에는 자치회관 수강생들의 ‘한마음어울마당’을 단독 구성한다. 이날 무대에는 송파구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마오리족 전통공연단의 전통춤 ‘HAKA’가 마련돼있다.
폐막일인 28일 오후 7시에는 종합문화예술 무대인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판소리 명인 28명이 참여하는 콘서트에서는 서울시 무형유산 등 판소리 명창이 부르는 수궁가, 심청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폐막공연 마지막 순서에는 pH-1, 폴킴 등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힐링 콘서트’를 연다.
이번 축제에는 볼거리 외에도 △암벽등반 △볏짚 미끄럼틀 △장애물 놀이터 △투호 던지기 △전통 백제의상 체험 등 28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구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기예약 시스템을 마련하고 그늘막 쉼터도 만들었다. 또한 관람객들은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한성백제장터에서 다양한 한식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 수년간 송파구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대내외 앞에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로 거듭났다”며 “올해도 격조 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예술공연을 준비했다. 많이 방문하셔서 축제의 즐거움과 특별한 문화예술적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