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엑스가 대만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대만은 팹리스·파운드리·후공정·IT 하드웨어 제조가 긴밀히 연결된 세계적 반도체 허브다. 특히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세제 혜택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관련 수출이 전년 대비 63% 늘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딥엑스는 AI 반도체에 대한 기술 혁신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만과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과 생태계 형성에서 최적의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대만을 “부품부터 시스템, 최종 솔루션까지 완성형 AI 밸류 체인을 보유한 글로벌 제조 허브”로 평가하며, 지사 설립으로 현지 생태계 내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딥엑스는 과거 ‘컴퓨텍스 타이베이’ 혁신상 수상으로 현지 업계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함께 딥엑스를 특집호 전면에 소개하며 차세대 AI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평가했다.
올해 컴퓨텍스에서도 딥엑스는 독립 부스를 열고 △DX-M1 M.2 카드 △DX-H1 PCIe 가속기 △DX-V3 SoC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MSI, 인벤텍, ASUS(AAEON), IBASE, 바이오스타, 포트웰, AIC, 젯원, 미트웰, DFI, 조텍 등 대만 주요 제조사 15곳이 딥엑스 기반 제품을 함께 전시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타이베이 지사는 고객 지원과 물류 기능을 현지화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한 대만 반도체 유통사 WPG, WPI, 어센텍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어드밴텍·레너·에이수스·슈퍼마이크로·이노디스크 등 유력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만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통해,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을 구축해 피지컬 AI 시대의 글로벌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