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FTA 미체결국에 최대 관세 50% 부과…“한국 등과 논의 중”

입력 2025-09-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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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 17개 핵심 분야에 관세 예고
중국 “생각 두 번 하고 행동하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EPA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멕시코시티/EPA연합뉴스

멕시코가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관련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린 어떠한 갈등도 일으키지 않고 싶고 대화하고 논의하고 싶다”며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대사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자 한국, 중국 대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멕시코는 17개 전략 분야 내 1463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알렸다. 17개 분야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 섬유, 가구 등이 포함됐다. 멕시코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관세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 35% 수준인 관세는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적용 대상국은 한국과 중국처럼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이다. 정부 계획이 의회 승인을 받으면 그로부터 30일 후에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다.

일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멕시코에 관세율 인상을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는 미국과의 협상의 일환으로 구상된 게 아닌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관세 계획은 의회에서 평가한 후 승인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멕시코 결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멕시코 정부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행동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이번 사태로 양국 경제 협력이 영향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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