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세⋯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차기 총리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내달 4일 치러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굳혔다. 집권 자민당 총재는 곧 일본 총리를 의미한다.
12일 산케이신문을 포함한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농림수산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 의향을 굳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9월 셋째 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다.
작년 총재 선거 때는 개혁을 내세워 잠시 두각을 나타냈으나 경험 부족 등이 공격받으며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 담당 상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상이 '여자 아베'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 담당상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44세인 고이즈미 농림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후 60년 담화에서 각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던 바 있다. 이와 달리 차남은 일본 패전일인 지난달 15일 현직 각료 신분임에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논란을 일으켰다.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첫 사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