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한라캐스트에 대해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수주 및 협업 모멘텀도 양호하지만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주가 변동은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라캐스트는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다이캐스팅 정밀부품 전문 기업이다. 마그네슘 금형 설계부터 주조, 가공, 품질검사 등 후공정까지 부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내재화하고 있다. 다이캐스팅 제품의 주요 적용 분야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등 미래차 전장 부품으로, 동사는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696억 원, 영업이익은 28.6% 늘어난 158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신규 수주 규모는 4600억 원으로 전망하며, 전방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및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호실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말부터 주목받을 글로벌 인공지능(AI) 자동차 기업과 협업에도 주목해야 한다"라며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을 포함해 전기변환 제품 2종 등 총 1186억 원을 수주한 상태며 제품 양산은 올해 4분기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직접 거래(1차 밴더)가 개시되고, 수주 품목이 확대될 예정으로 양산과 동시에 중장기 고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8월 수요예측 당시 833대 1의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됐지만, 상장 당일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고 최근 주가도 확정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라며 "이러한 가운데 이달 22일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및 공모신주(기관 배정) 합산 1개월 보호예수 468만9763주가 해제될 예정인데, 발행 주식 수 대비 해제 비율이 12.84%로 높은 만큼 보호예수 물량으로 인한 주가 변동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