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2일 국내 증시가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난했던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에 따른 마이크론 주가 상승 등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미국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전체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중고차와 트럭, 의류, 신차 등 품목이 상승하며 관세 여파가 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3만5000건)를 대폭 상회했다”며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고용 둔화와 물가 상방 압력 제한이라는 조합에 기반해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초 비농업 고용을 시작으로 물가 이벤트까지 양호하게 소화한 가운데 다음 주에는 미국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될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속 금리 인하 경로, 강도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대한 당국 최종 입장은 11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 원 하향 이슈와 지난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 이슈도 11월 초 최종 결정이 공개됐으며, 이번에도 11월 국회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최종적인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