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12일 대체로 무난했던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로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25bp 인하는 거의 굳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인하 속도는 서비스 가격 안정 속도와 고용 부진 정도에 달려있다"며 "또 관세발 인플레이션 영향이 앞으로는 더욱 희미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연준의 금리인하 궤적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보다 고용 리스크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DB증권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헤드라인지수와 식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0.38%, 0.35%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에 헤드라인지수 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중고차, 항공운임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근원지수 상승률도 지난달보다 소폭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 안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긴 호흡에서는 고용 및 소비지출 둔화로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억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