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여야가 극적으로 ‘3대 특검법’ 개정안 수정 합의에 이르렀지만, 불과 하루 만에 파기되며 정치권이 또다시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시간 동안 세 차례나 만나 어렵사리 합의에 이르렀지만 민주당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를 파기했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선물로 여야 합의 파기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국민의힘 대표도 “김병기 원내대표가 고생했지만 지도부 뜻과 달라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었다”며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어렵사리 협치의 모습을 연출하는 듯했지만, 당내 조율 실패와 이해관계 충돌로 정치권은 다시 극한 대치로 돌아서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 제안설명이 진행 중이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해 자리가 비어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