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 재건축 최대 단지인 목동14단지가 신탁방식 사업 추진에서 최단 기간 내 법정 동의율을 달성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목동1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가칭, 추진위)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소유자 동의율이 법정 기준인 70%를 초과함에 따라 양천구청에 공식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준비 중인 목동 단지들 중 가장 빠르게 관련 절차를 밟게 됐다.
목동14단지는 1987년 준공됐으며 총 3200여 가구 토지등소유자 약 4500명 규모의 대단지다. 목동 일대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다. 해당 단지는 2023년 3월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을 거쳐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까지 목동 재건축 단지들 중 가장 먼저 완료했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는 상가협의체와의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직후 약 보름 만에 동의율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매머드급 단지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진위와 신탁사는 조기 달성을 위해 단지 내 상담창구 설치, 전문 상담 인력 배치, 방문 상담을 통한 동의서 접수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했으며 업계 최초로 전자동의 방식을 병행한 점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상용 (가칭)목동1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토지등 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에 힘입어 최단 시간 내 동의율 달성을 완료했다”며 “정비구역 지정 단계부터 지금까지 재건축사업 추진에 아낌없이 힘 써주신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구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구역지정 단계부터 최선을 다해 지원해 준 KB부동산신탁에도 감사하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목동 최고의 재건축 단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동14단지는 재건축 완료 시 최고 49층 총 5123가구(임대 포함)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용적률은 300% 이하가 적용되며, 목동 일대 최대 매머드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