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전북도의원 "기업유치 투자 등 보여주기식 협약 난무"

입력 2025-09-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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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의회 단상에서 한 인사가 공식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의회 단상에서 한 인사가 공식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이정린 의원(남원1)이 최근 제421회 임시회에서 "민선8기 전북도의 기업유치 성과는 도민을 기만한 허상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보여주기식 협약 남발을 중단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린 의원은 또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는 민선 8기 총 210건이 투자협약을 체결, 16조 5251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8662명의 고용창출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참담하다. 기업들의 실제 투자액은 6399억원으로 계획 대비 3.9%에 불과하고, 실제 고용된 인력도 756명으로 4%밖에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민들은 '그 화려한 협약이 실제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졌는가?', '내 고향에 정말 공장이 들어서고 내 자녀가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겼는가?'를 묻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그는 "성과를 부풀린 기업유치 정책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북도는 유치기업에 무려 1360억원의 보조금을 쏟아 부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제는 기업유치 일변도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농업과 농촌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원 운봉에서는 귀농인이 참깨·들깨 가공품을 생산해 연매출 22억원을 올리고, 완주에서는 청년 귀농인이 애플망고를 재배해 2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농업을 기반으로 한 성공모델이 이미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실예를 들었다.

따라서 "기업유치에만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절반만이라도 귀농귀촌, 후계농 창업,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지원한다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부들이 늘어나고, 전북도는 오히려 사람이 몰려드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전북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내 모든 권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의 균형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동부권에 고랭지 과수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특례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정린 의원은 "전북도가 이제는 기업유치라는 공허한 구호만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또 이 의원은 "농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인정하고 귀농·귀촌인과 후계농 창업 지원을 과감하게 확대해야만 전북도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열린다” 도정의 근본적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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