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727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종가 기준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일인 2021년 7월 6일 당시 시총(2314조 원) 대비 410조 원 넘게 늘었다.
올해 코스피 상승세는 해외 주요국 증시 성과 대비로도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올해 38% 상승해 주요 20개국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은 4%로, G20 국가 중 가장 컸다.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재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하면서 외국인이 9월 들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다시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3조313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한국전력(9943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14억 원), 효성중공업(7279억 원), 현대모비스(6880억 원) 순이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방산주를 대거 샀지만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1년 외국인이 이차전지주와 삼성전자를 대거 담은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2021년 1월 이후 최고점 기록일인 7월 6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화학으로 3조187억 원어치 사들였다. 뒤이어 SK하이닉스(1조4214억 원), 삼성전자(1조1857억 원), 삼성SDI(9448억 원), 신풍제약(7522억 원) 순이다.
업종별 상승률은 2021년 당시 운송장비·부품(72.7%)이 1위를 기록했고, 화학(70.2%)이 2위를 차지해 전기·전자(67.2%)를 제쳤다. 증권은 43.1% 올라 8위에 그쳤다.
올해 업종별 상승률 1위는 기계·장비로 105.2% 올랐고 증권이 97.3%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기·가스(73.6%), 운송장비·부품(60.5%) 등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