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AI 에이전트 선점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8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선점시 많은 분야의 거래액과 광고를 흡수할 잠재력을 가졌고, 자회사 수익성 개선은 초입 단계로 하반기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카카오는 23일 ‘if kakao 2025’를 통해 카카오톡 내 친구·채팅·숏폼 탭의 개편과 오픈AI와 협업 중인 AI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UI·UX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카카오톡 내에서 AI 검색 및 숏폼 등 콘텐츠를 채팅방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챗봇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AI 에이전트를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은 매일 접속하는 대체불가능 플랫폼, 고성능 LLM 기반, 일상과 밀접한 다수 앱과 생태계이며 구글, 텐센트, 카카오가 이에 해당한다"며 "에이전트 점유율과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면 외부 쇼핑·예약·배달 등 개별 앱들은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MCP를 통해 에이전트에 연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전트 선점은의 신규 매출원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GMV를 흡수해 BM의 선택지가 많아지고광고 단가도 크게 상승하는 전사적 기회"라며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선점 조건들을 갖춰 구글의 한국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