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증권 종목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도는 있겠지만, 긍정적인 시각은 단기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10일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고점 예측보다는 증시의 추세가 꺾이기 전까지 증권업종에 대한 중장기 보유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증권사 실적은 상고하저의 특성을 보이지만, 올해는 양호한 거래대금과 일회성 비용 축소 등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과거와 달리 국내 주식투자자 수가 대폭 증가하여 투자자 친화적인 정책 기조는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일본 사례를 보았을 때 시장 우호적 정책이 이어질 경우 증시 상승이 지속되고 거래대금이 레벨 업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증권 업종 주가의 상승은 증시 상승에 호조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며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증권주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안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의 경우 최근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는 이자손익·운용손익 등 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는 그 마진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어렵고 지속가능성의 불확실성이 높아 멀티플 향상을 이끌기는 어렵다"면서 "반면 수수료 수익은 동일한 자본으로도 시장 환경에 따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주 멀티플 리레이팅 이유는 수수료 증가 기대감"이라며 "특히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로커리지가 견인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은 증시 활성화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요인으로 최근 전체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 중인 바 증권 업종 내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미래에셋증권을 꼽았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 호조와 주주환원 확대의 수혜가 전부 예상되는 동시에 해외법인 기여, 가상자산 등 신사업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