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쓰레기소각장" 추진...허석 전 시장 '쓴소리'

입력 2025-09-09 1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남 순천 소각장 반대 홍보물. (사진제공=순천 범시민연대)
▲전남 순천 소각장 반대 홍보물. (사진제공=순천 범시민연대)

허석 전 전남 순천시장이 순천시의 '쓰레기 소각장' 추진에 잇따라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최근 허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 소각장을 해당 지역 주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정책은 시민에게서 나오고 시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시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순천만국가정원 옆 쓰레기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순천시를 상대로 한 소송과 함께 반발이 거세다.

전남도는 순천 소각장 주민감사 청구에 대한 감사 결과, 순천시 사무관과 주사·서기보를 경징계하고 주사보 1명은 훈계하라고 지난 5월에 공표했다.

사무관 등은 소각장 입지후보지역 타당성 조사 용역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평가의 점수와 입지순위가 잘못 산정되는 결과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

허 전 시장은 "민선 7기에 당시 폐촉법에 근거해 입지를 1순위에서 4순위까지 정한 것은 법률에 근거한 행정 행위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장이 마음대로 순위를 바꿀 수 없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유치위원회가 자기 지역으로 해달라 했지만,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 전 시장은 범시민연대 측 요청에 따라 쓰레기 소각장 입지선정과 관련한 '사실확인서'를 지난달 소송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처럼 현 순천시정에 맞서 적극적인 반응을 하고 있다.

또 허 전 시장이 '소각장'과 관련해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해 입지 확정 직후 등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범시민연대 측 시민 3116명은 지난해 6월 25일 순천시장을 피고로 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처분 무효확인의 소'를 접수했다.

이에 9월11일 오후 2시20분 광주지법 별관 제207호 법정에서 재판이 속개된다.

반면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달 19일 낙안면 주민총회에서 "입지를 정하는데 시장이 일언반구도 꺼낸 사실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노 시장은 "입지 선정에는 순천시의회와 전문가 그룹도 참여 있는데 이분들은 다 빠져버리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시장에 대해서만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86,000
    • -1.66%
    • 이더리움
    • 4,655,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850,500
    • -1.9%
    • 리플
    • 3,079
    • -4.38%
    • 솔라나
    • 204,400
    • -4.08%
    • 에이다
    • 646
    • -3.15%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00
    • -1.6%
    • 체인링크
    • 21,060
    • -3.04%
    • 샌드박스
    • 219
    • -3.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