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프 카카오 직후부터 11월 말까지 톡 개편, 챗GPT 탑재, AI 에이전트 등 세 가지 이벤트가 연속 발생하며 강한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개편은 23일부터 시작되는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된 이후 2주 이내 적용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SNS 화를 예고한 1탭(친구탭)은 공개 범위 설정을 통해 기능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며 “2분기 월평균 1탭 프로필 업데이트 이용자수는 1300만 명에 달해 시장성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또 “3탭(오픈채팅탭)은 유명 인플루언서 숏폼 및 카카오 계열 제작사 자체 콘텐츠로 동영상 피드 서비스를 출범할 전망이며, 향후에는 UGC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체류 시간과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챗GPT 카카오톡 탑재로 AI 검색 대중화의 첨병이 될지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요금제는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될 것이며, 출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구 플랫폼의 결제 정보를 연동함으로써 기존 챗GPT 가입자들도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고 신규 가입한 유저들도 카카오톡 및 챗GPT 앱에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월 말 선보일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캘린더, 커머스, 멜론, 맵 등 내부 서비스로 먼저 출시하고 향후 모빌리티, 페이를 거쳐 다양한 외부 플랫폼까지 연계되는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정 날짜의 일정을 요약 정리하고, 이동이 필요한 경우 택시를 호출해 준다거나 여행 일정에 대한 추천, 예약,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 제안 등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