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릴 예정인 KBO리그 경기가 또다시 비 변수와 맞닥뜨렸다.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돔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수원 kt위즈파크 두산 베어스-kt 위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부산 사직야구장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창원 NC파크 SSG 랜더스-NC 다이노스 경기가 편성돼 있다. 그러나 경기장 중 세 곳에 비가 예보돼 일부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창원은 오전부터 비가 이어지고 오후 4시 이후에도 강수가 예보됐다. 경기 시작 시각인 저녁 6시 전후에도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 사직 역시 흐린 날씨 속에 오후 5시 이후 비가 예보돼 있다. 광주는 오전부터 내린 비가 오후 시간대에도 이어지겠다. KIA는 4~5일에도 광주 홈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바 있어 시즌 막판 일정 운영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잔여경기 편성 방식이다. KBO 규정에 따르면 잔여경기 중 우천취소 경기는 발표된 예비일에 우선 배정된다. 예비일이 없는 경우 동일 대진이 남아 있으면 더블헤더로 편성되며 그렇지 않으면 추후 일정에 포함된다. 이에 15일 이후에는 더블헤더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다만 팀의 연전 부담을 고려해 한 시즌 최대 9연전까지만 허용된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과 무관한 경기라면 정규시즌 종료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직전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심지어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일부 경기가 편성될 수 있다.
더블헤더는 평일 기준 1차전 오후 3시, 2차전 오후 6시 30분에 열리고, 주말·공휴일에는 각각 오후 2시와 5시에 시작한다. 다만 1차전이 늦게 끝나면 최소 40분 휴식 후 2차전이 이어진다.
KBO 규정상 경기 시작 3시간 전 시간당 10㎜ 이상 강수 예보가 있거나 경기 1시간 전 실제 강수량이 시간당 5㎜ 이상이면 사전 취소가 가능하다. 경기 중에는 심판진이 안전과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해 중단 또는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할 수 있다.
한편, 최종 경기 진행 여부는 KBO 공식 홈페이지와 각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