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들의 베팅…‘장수 실험실’에 125억 달러 쏟았다

입력 2025-09-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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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올트먼 등 실리콘밸리 거물 주도
변방 연구서 자본시장 신흥 격전지로
세포 노화 역전 기술 등 투자

▲실리콘밸리의 피터 틸, 샘 올트먼 등 유명 기업가와 억만장자들이 지난 25년간 17조 원(125억 달러) 이상을 장수·노화 역전 기술 스타트업과 연구소에 투자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실리콘밸리의 피터 틸, 샘 올트먼 등 유명 기업가와 억만장자들이 지난 25년간 17조 원(125억 달러) 이상을 장수·노화 역전 기술 스타트업과 연구소에 투자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억만장자들이 ‘150세 시대’를 향한 장수 실험실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피치북의 장수 투자 거래, 상장 기업 공시 및 규제 서류 분석을 살펴본 결과 장수 관련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연구 전문 비영리단체 등에 초부유층과 할리우드 배우, 저명 과학자 등 유명인사들이 25년간 총 125억 달러(약 17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틸 페이팔·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러시아 출신 벤처기업가 유리 밀너, 마크 앤드리슨 앤드리슨호로비츠 공동 창업자 등 실리콘 밸리 거물들이 노화 연구에 몰려들면서 학계 변방이던 장수 연구 산업을 거대한 자본시장의 신흥 격전지로 끌어올렸다고 WSJ는 평가했다.

샘 올트먼 CEO는 장수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 1억8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 회사는 노화된 세포를 되살리고 재프로그래밍하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론스데일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가 만든 벤처캐피털 8VC는 세포 재생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로버트 넬슨의 아치 벤처 파트너스와 기술 투자자 밀너의 지원도 받았다.

세포 노화 역전 기술에 주력하는 뉴리미트는 틸 창업자, 론스데일 창업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비노드 코슬라 썬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 창업자 등 최소 9명의 억만장자를 포함한 초고액 자산가 투자자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실리콘밸리 기업가이자 미래학자인 피터 이다만디스 엑스프라이즈재단 설립자 역시 이 회사에 투자했다.

WSJ은 초부유층이 집중하는 장수 산업을 크게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눴다. △세포 재프로그래밍 및 노화 역전 △노화 관련 질환 치료법 개발 △노화 방지를 위한 제품·서비스 판매 등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고 젊어지는 방법을 찾는 연구에 관한 관심이 가장 뜨겁다.

장수와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은 억만장자뿐만이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불멸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세기에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등 사담을 나눈 것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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