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혈혈단신(孑孑單身)/소호 푸어

입력 2025-09-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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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콘스탄트 비르질 게오르규 명언

“고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괴로움이다. 아무리 지독한 공포에도 모두가 함께 있으면 견딜만하지만 고독만은 죽음과 같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작품으로 일깨우는 데 평생을 바친 루마니아 태생 작가. 그는 천대받는 인간을 주인공 삼아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며 인간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깊이 있게 다뤘다. 대표작인 ‘25시’ 등에서 보이듯 현대 서구 문명이 갖고 있는 한계와 인류 위기를 예언하고 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16~1992.

☆ 고사성어 / 혈혈단신(孑孑單身)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홀몸이란 말이다. 전한(前漢) 시대 정치가 가의(賈誼)가 지은 조천서((調遷書)에 나온다. “나는 혈혈단신으로 강호를 떠도는 처지다. 하늘은 나를 외면하고 시대는 나를 버렸다.” 가의는 젊은 나이에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문제(文帝)의 총애 속에 대부에 이르는 출세를 했지만 기존 정치세력 집단의 견제로 인해 변방으로 좌천된다. 그가 유배지 장사(長沙)에서 느낀 외로움과 시대적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 시사상식 / 소호푸어(Soho Poor)

소호(SOHO, Small Office/Home Office)와 Poor의 합성어. 소규모 자영업자나 1인 창업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자영업자’를 일컫는 말이다. 은퇴 후 퇴직금으로 자영업을 시작했으나 큰 수익은 없고 빚만 늘어 빈곤층으로 전락한 사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호(SOHO)’는 198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개념으로, 독립적인 1인 창업자, 프리랜서, 소규모 스타트업 등이 작은 사무공간이나 자택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를 말한다.

☆ 속담 / 늙어서 고적한 것은 죽음보다 세 곱절 무겁다

늙은이가 외롭게 혼자 사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고 막막한 것은 없다는 말.

☆ 유머 / 끝내 외로운 남편

남자가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되자 “여보. 은행 금고에 보석이 있소. 그걸 팔아서 생활비로 쓰시오”라고 유언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아내의 독백.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당신에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독을 먹였던 거예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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