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8일 CJ에 대해 중국 관광객 급증에 따른 자회사 올리브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인 광광객 수 급증과 이달 말 무비자 단체광광객 입국 허용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리브영 지분 가치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올해 2분기 직영점이 15개 늘어난 데 더해 점포당 매출액이 1분기 9억 원에서 2분기 10억500만 원에 육박한다”며 “중국인 관광객 트래픽 성장에 글로벌 관광상권·복합몰 중심 출점 강화 전략이 맞물리면 오프라인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비중은 하반기 38~4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올리브영 예상 영업이익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7700억 원을 웃돌 공산이 크다”며 “예상 순이익 5800억 원에 15배를 적용 시 올리브영 추정 기업가치는 8조8000억 원에 달하며 지분율을 고려한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앞서 CJ는 올리브영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주가가 11% 급등했다가 사측의 일축으로 다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면서도 “이런 극심한 주가 변동성 현상은 합병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방증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CJ의 하방 리스크가 적음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진단했다.
또 “CJ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올리브영과의 합병 가정 시 불리한 합병비율 적용 리스크는 정부가 합병·분할 등 상장회사 가치평가에 주가 외에도 실질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상당폭 감소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분기 말 기준 CJ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약 17만6700원으로 연초 0.6배 수준에 불과했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1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교환 비율이 크게 불리해지는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졌으며, 이에 PBR 1배 미만으로 하락할 여지도 제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