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불황에....신세계까사, '마테라소'로 돌파구

입력 2025-09-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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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울산점'. (사진제공=신세계까사 )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울산점'. (사진제공=신세계까사 )

신세계까사가 수면브랜드 '마테라소'의 사업을 확장한다. 마테라소 전문 매장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로 수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올해 안에 경기도 광명과 대구광역시에 마테라소 전문관을 추가로 개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지역 모두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인테리어 수요가 커지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만5000가구, 대구도 같은해 상반기까지 1만8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신세계까사는 올해 대전과 울산에 차례로 마테라소 단독 전문관을 열었다. 마테라소 대전점이 위치한 유성온천역 인근은 가구 전문점이 밀집해 있는 핵심 상권으로 신규 입주 물량과 유동 인구가 모이는 요충지로 통한다. 울산 역시 하반기에 대단지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새 아파트 입주자를 겨냥하는 동시에 비수도권 프리미엄 수면 시장의 주도권을 넓히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 두 전문관 모두 체험 공간을 조성해 실제 수면 공간에 가까운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세계까사가 수면 시장을 공략하는 건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한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까사 '마테라소'의 신규 침대 프레임 중 '아스터'.
▲신세계까사 '마테라소'의 신규 침대 프레임 중 '아스터'.

앞서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매출 26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전년 16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까사가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18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지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은 623억 원으로 전년 동기(685억 원) 대비 9.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0% 줄어든 1억 원에 그쳤다. 2분기 매출 역시 10.4% 감소한 583억 원, 영업손실은 18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이런 상황에 수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마테라소 매장을 늘리고, 제품군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빈티지 디자인의 '아스터'와 모던 패브릭 침대 '그라나다' 등 프리미엄 침대 프레임 2종을 출시했다. 연내 마테라소 신규 프레임을 비롯한 침실 가구를 추가로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까사 측은 "전국 단위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동시에, 전문관을 마테라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채널로 키워 수면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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