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ADP 고용 부진…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입력 2025-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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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월 ADP 고용 부진…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서비스업 반등에도 고용 부진, 연준 독립성 논란
트럼프 압박 속 연준 독립성 흔들…금리 정책 시험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 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 D.C./AFP연합뉴스)

미국의 8월 ADP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경기는 회복세를 보였고, 무역수지는 관세 회피 수입 증가로 적자가 확대됐다.

6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5만4000명 늘어 전월(10만6000명)과 시장 예상치(7만5000명)를 모두 하회했다.

레저·접객업과 건설업, 비즈니스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무역 부문은 감소했다. 이직 근로자와 기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각각 7.1%, 4.4%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고용 둔화와 임금 상승세 둔화를 통해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97.4%로 나타났다. 오는 5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일자리 증가 폭이 7만5000명으로 전월(7만3000명)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ISM(공급관리협회)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2.0으로 전월(50.1) 대비 상승했다. 특히 신규 수주 지수는 50.3에서 56.0으로 급등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급가격 지수는 69.9에서 69.2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7월 무역수지는 783억 달러 적자로 전월 대비 32.5% 급증했다. 이는 관세를 피하기 위한 선(先)수입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8월 5주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8000건 증가해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표는 고용 여건 악화 우려를 확대시켰다.

블룸버그는 "최근 금융권에서 금 가격 상승을 연준 독립성 우려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확산되며 금 가격 상승, 가치주 자금 이동,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 확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했으며, 외환시장에서 연준 독립성과 관련한 매매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았다. 달러화는 대체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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